4년간 총 3억 2천만원 지원, 1100여명 수혜…빈곤층 일자리 도모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금융산업공익재단은 25일 재단 회의실에서 필리핀 금융노조(NUBE)와 '필리핀 파야타스 직업훈련센터 지원사업'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사진 왼쪽부터 주완 금융산업공익재단 이사장, 레이니어 크루즈 필리핀 금융노조 위원장./사진=금융산업공익재단 제공


재단은 지난 2022년부터 4년간 총 3억 23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NUBE와 필리핀 빈곤 지역인 파야타스에서 직업훈련센터를 운영해왔다. 파야타스 지역은 마닐라 외곽의 대규모 쓰레기 매립지로, 주민들이 쓰레기하적장에서 폐품 수집으로 생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2017년 쓰레기 하적장을 폐쇄하면서 극심한 빈곤에 직면했었다.

신설된 직업훈련센터에서는 재봉, 컴퓨터, 미용, 요리 등 다양한 기술 교육을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훈련생들은 교육 이수 후 직접 제작한 가방·티셔츠·식품 등을 바자회와 SNS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지금까지 1만여개 이상의 상품이 제작·판매돼 주민들의 가계소득 증대에 기여했고, 나아가 기술을 이용한 취직 성공 사례로도 이어지고 있다.

주완 이사장은 "직업훈련센터는 단순히 기술을 가르치는 공간을 넘어, 주민들이 스스로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희망의 터전"이라며 "앞으로도 재단은 지속가능한 자립 모델을 만들어가며 국제사회 속에서 연대와 상생의 가치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레이니어 크루즈 위원장은 "파야타스 직업훈련센터는 주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길을 열어줬다"며 "재단과의 협력이 주민들의 웃음과 가정의 삶을 지켜주는 힘이 되고 있으며, 귀한 동행의 기회를 주신 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한편 양 기관은 이번 4년차 협약을 통해 센터를 현지 사회적기업으로 등록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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