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약보합 마감했다.

   
▲ 25일 코스피 지수가 약보합 마감했다./사진=김상문 기자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03포인트(-0.03%) 내린 3471.1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3.16포인트(-0.38%) 내린 3458.98로 출발해 장 초반 3454.08까지 내리기도 했지만 장중 낙폭을 줄여나갔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1원 오른 1400.6원을 기록했다. 이날 주간 거래 종가는 지난 8월 1일(1401.4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고 수준이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41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다만 외국인은 원‧달러 환율 급등에도 1814억원어치를 매수 했고 기관도 2686억원어치를 샀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402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국내 증시는 간밤 뉴욕 증시 하락 영향에 장중 하방 압력을 받는 모습이었다. 미국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오픈AI와 체결한 1000억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이 사실상 '순환출자' 구조라 AI 산업에 거품이 낀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이어지면서 미 증시는 조정을 받았다.

한미 통상협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긴 점도 우리 증시엔 부담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0.28%)가 하락한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2.29%), KB금융(-0.87%), 두산에너빌리티(-2.88%) 등도 떨어졌다.

반면 장 초반 하락하던 삼성전자(0.82%)는 결국 상승세로 방향을 돌렸다. 장중 8만62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LG에너지솔루션(3.88%), POSCO홀딩스(1.63%), LG화학(2.27%) 등 이차전지주도 상승했다.

NAVER는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한다는 소식에 11.40%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3.15%), 전기가스(-1.91%), 제약(-1.37%) 등이 내렸으며 화학(0.58%), 통신(0.35%), 금속(0.54%) 등은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8.46포인트(-0.98%) 하락한 852.48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5660억원, 8조989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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