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현규(헹크)가 페널티킥을 실축해 탄식하다가 천금의 결승골을 터뜨리고 포효했다.
헹크(벨기에)는 2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레인저스(스코틀랜드)에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에 오현규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팀을 울리고 웃겼다.
|
 |
|
▲ 오현규가 결승골이 된 선제골을ㄹ 터뜨린 후 상의 탈의 퍼포먼스를 펼치며 포효하고 있다. /사진=헹크 SNS |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이 오가다가 전반 40분 변수가 발생했다. 레인저스의 미드필더 모하메드 디오망데가 과격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수적 우세를 확보한 헹크가 거세게 몰아붙였고 전반 추가시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야이마르 메디나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상대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오현규가 기대했던 골을 넣지 못했다. 오현규의 슛을 레인저스 골키퍼 잭 버틀랜드가 방향을 읽고 막아냈다.
선제골 기회를 놓치며 고개를 떨궜던 오현규가 골로 만회를 했다. 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얀르 스퇴커스의 패스를 받아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페널티킥 실축으로 마음이 무거웠던 오현규는 상의 탈의까지 하며 포효했다.
오현규의 이 골은 지난 8월 22일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레흐 포즈난(폴란드)전 골에 이어 유럽클럽대항전 두번째 골이었다.
이후에도 오현규의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 24분 오현규가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또 한 번 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며 아쉽게 골은 취소됐다.
오현규는 후반 34분 교체돼 물러났다. 헹크는 10명아 싸운 레인저스를 상대로 추가골을 넣지 못했으나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