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6일 택배 노동자 과로사 예방 등을 위한 합의를 위한 택배 사회적대화기구를 출범하고 택배 노동자에 대한 의학적 연구 및 시장 실태조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민병덕·김남근·손명수·이용우 의원, 국토교통부 관계자, 택배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택배 사회적대화 기구 출범식에서 “주말과 새벽에도 배송해야 하는 현실에서 택배 노동자 건강과 권리는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며 “변화된 택배 시장에 맞춘 새로운 배송 기준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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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택배 사회적대화기구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26./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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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소비자의 편리함, 기업의 경쟁력, 노동자의 건강권이 조화를 이루는 상생의 해법이 필요한 때”라며 “택배노동자에 대한 의학적 연구와 현재 시장 실태에 대한 객관적 조사가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택배 노동자의 건강권 보호와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더는 택배 노동자의 생명이 위협 받지 않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민병덕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7월 전례 없는 폭염 속에 닷새 사이 세 분의 택배노동자가 잇따라 숨지는 비극이 발생했다”며 “당정대(당·정부·대통령실)와 긴밀히 소통해 변화하는 택배 환경 시장에 맞는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박석운 택배과로사대책위원장은 “지난 3∼4년간 쿠팡에서 20여명이 넘는 택배 물류 노동자들의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참사가 있었다”며 “합리적 제도 개선을 통해 택배 과로사를 예방하고 지속가능한 택배 산업 질서를 세우기 위한 실효성 있는 사회적 합의가 늦지 않게 이뤄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촉구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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