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손수조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은 2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주재한 만찬에 불참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를 향해 "왕따 외교"라며 해명과 사과를 촉구했다.
손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미국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옆에 배정된 김혜경 여사의 자리는 끝내 비워졌고 세계 정상들의 만찬 자리에도 이 대통령은 불참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
 |
|
▲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현지시간) 뉴욕 JFK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로 이동하고 있다. 2025.9.26./사진=연합뉴스 |
그는 "외교란 의전과 만남, 교류의 작은 순간들이 모여 신뢰와 위상을 형성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이재명 정권은 대통령과 영부인 모두 외면으로 일관했고 결과는 왕따 외교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맹국 영부인 옆의 빈 자리, 정상들의 만찬장에 없는 대통령의 모습은 우리 국격을 떨어뜨린 장면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재명 정권은 스스로 외교의 기회를 걷어찼다"며 "국민 앞에 책임 있게 해명하고 국익을 훼손한 이번 외교 참사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에서 유엔총회 연설을 마치고 약 1시간 반 동안 환영 만찬을 주재한 바 있다. 이 자리에는 145개국 정상과 그 배우자들이 함께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 자리에 불참했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단시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만찬 행사에 참석하는 게 큰 의미가 없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