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지선 승리, 공정한 경선에서 시작...억울한 컷오프 없앨 것”
“국힘 내부에 윤어게인 세력 잔류하는 이상 민심 외면 받을 수도”
강준현 “공정한 검증 통해 당원·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임무 준비”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국회 본청에서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열고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 체제에 돌입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저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억울한 컷오프를 없애겠다고 약속했다”며 “지방선거 승리는 공정한 경선으로부터 시작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시·도당위원장들도 그런 생각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정당은 선거를 통해서 국민의 평가를 받고 신임을 얻는다. 크고 작은 선거 중에서 어렵지 않은 선거가 어딨겠느냐”며 “지방선거가 8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확실하게 승리해서 이재명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골목골목 선대위를 꾸려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시·도당위원장들의 공”이라며 “내년 지방선거를 확실하게 승리해 이재명 정부 승리를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시·도당위원장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26./사진=연합뉴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한 다수 인사가 내란 특검 수사를 받고 있다”며 “국민의힘 내부 구성원들의 내란 연루가 사실로 확인돼 기소되고 재판으로 유죄가 확정된다면 국민의힘은 위헌정당심판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국민으로부터 외면 받을 지도 모르겠다. 아직도 윤어게인을 외치는 세력들이 국민의힘 내부에 잔류하는 이상 민심으로부터 따가운 질책을 받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반사이익으로 승리를 기대할 수는 없다. 자력으로 국민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준현 세종시당위원장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첫 단추를 꿰는 자리”라며 “9월 말부터 중앙당-시도당 협의 평가위원회 활동이 시작됐고, 10월에는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위원 평가 대상자를 확정한다. 12월부터 본격적인 평가와 면접 검증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 위원장은 “단 한 사람의 후보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공정한 검증을 통해 당원과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임무를 준비해야 한다”며 “저와 시·도당위원장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승리의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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