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안방에서 열리고 있는 코리아오픈 4강에 안착, 올해 여덟번째 우승에 두 걸음 앞으로 다가섰다.

안세영(세계랭킹 1위)은 26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여자단식 8강전에서 일본의 미야자키 도모카(랭킹 10위)를 2-0(21-7 21-17)으로 완파했다.

   
▲ 코리아오픈 4강에 안착한 안세영.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SNS


4강에 오른 안세영은 폰파위 초추웡(태국·랭킹 6위)-여지아민(싱가포르·랭킹 16위)의 8강전 승자와 만나 결승행을 다툰다.

안세영에게 아직 경험이 많지 않은 미야자키는 적수가 되지 않았다. 

1게임에서 안세영은 초반부터 연속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미야자키를 7득점으로 묶고 여유있게 첫 게임을 따냈다.

2게임에서도 안세영은 리드를 잡아나갔으나 잠시 방심하는 사이 미야자키가 대각선 공격을 앞세워 추격해왔다. 15-15로 동점을 허용한 안세영은 다시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하며 4연속 득점을 올려 미야자키의 추격을 따돌렸다.

4강에 오른 안세영은 2년 만의 코리아오픈 우승 및 올해 8번째 우승을 노린다. 안세영은 2022년, 2023년 코리아오픈을 2연패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는 안세영의 '천적'인 천위페이(랭킹 5위)를 비롯해 왕즈위(랭킹 2위), 한웨(랭킹 3위) 등 중국의 강자들이 참가하지 않아 안세영의 우승 가능성은 훨씬 높아졌다. 세계랭킹 4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가 그나마 호적수로 꼽히는데, 둘은 결승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안세영은 올해 국제 대회에서 7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슈퍼 1000 3개 대회(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슈퍼 750 3개 대회(인도오픈, 일본오픈, 중국오픈)와 슈퍼 300 대회인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안방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에서도 우승하면 올해 8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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