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울버햄튼)이 토트넘 홋스퍼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눈에 띄는 활약을 못한 채 전반만 뛰고 교체됐다. 울버햄튼은 경기 종료 직전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시즌 첫 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울버햄튼은 2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토트넘과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울버햄튼은 개막 5연패 뒤 무승부로 처음 승점 1점(1무 5패)을 얻었지만 리그 꼴찌를 벗어날 수 없었다. 토트넘은 3승 2무 1패, 승점 11점으로 3위에 올랐다.

   
▲ 황희찬이 토트넘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 없이 전반만 뛰고 교체됐다. /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황희찬은 공격 2선으로 선발 출전해 스트란드 라르센, 마샬 무네트시, 존 아리아스와 함께 울버햄튼 공격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 주앙 팔리냐, 사비 시몬스, 루카스 베리발, 모하메드 쿠두스 등으로 맞섰다.

토트넘에 아쉬운 장면이 잇따랐다. 전반 15분 시몬스가 좌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데스티니 우도기가 헤더로 연결했는데, 골대 상단 맞고 나갔다. 전반 28분에는 쿠두스가 골을 집어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며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울버햄튼은 제대로 공격을 풀어가지 못했다. 전반에는 한 번도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24일 카라바오컵 3라운드 에버턴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시즌 2호 골을 노렸지만 별다른 활약을 못 보여줬다. 0-0으로 전반을 마치자 후반 들며 황희찬은 교체돼 빠졌다.

계속 밀리던 울버햄튼이 후반 9분 골을 넣고 리드를 잡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볼을 토트넘 수비진이 걷아내지 못했다. 박스 안으로 떨어진 볼을 산티아고. 부에노가 오른발로 슛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리드를 내준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 페드로 포로, 파페 사르 등을 교체 투입해 공세를 끌어올렸다. 울버햄튼은 수비적으로 나서면서 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 경기 종료 직전 극장 동점골을 터뜨려 토트넘의 패배를 면하게 해준 팔리냐.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치열한 공방에도 1-0 스코어가 유지된 채 후반 추가시간으로 넘어갔다. 울버햄튼이 시즌 첫 승리를 거두는가 했으나, 토트넘의 극장골이 터졌다. 경기 종료 직전 사르의 패스를 받은 팔리냐가 때린 슛이 울버햄튼 골문 안으로 꽂혔다. 토트넘이 극적인 동점을 만들면서 경기가 끝났다.

울버햄튼은 시즌 처음 승점 1점을 얻었지만 결코 만족할 수 없는 무승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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