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이 선발 출전해 약 80분을 뛰면서 파리 생제르맹(PSG)의 승리를 이끌었다.

PSG는 2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랑스 리그1(리그앙) 6라운드 오세르와 홈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개막 4연승을 달리다 앞선 5라운드 마르세유전에서 0-1로 첫 패배를 당하며 2위로 밀려났던 PSG는 이날 승리로 5승 1패, 승점 15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오세르는 2승 4패, 승점 6으로 13위에 머물렀다.

   
▲ 이강인이 선발 출전해 약 80분을 뛰면서 팀 승리에 적잖은 기여를 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이강인은 올 시즌 세 번째 선발 출전 기회를 얻어 팀 공격을 주도했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PSG의 두 골에 모두 관여하는 역할을 했다. 후반 35분까지 약 80분을 소화하고 물러났는데, 이는 이강인의 올 시즌 최장 출전 시간이었다.

PSG는 주포인 우스만 뎀벨레를 비롯해 데지레 두에, 주앙 네베스가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오는 10월 2일에는 바르셀로나(스페인)와 챔피언스리그 경기도 앞두고 있어 이날 로테이션을 가동해 오세르를 상대했다. 이강인에 대한 의존도가 클 수밖에 없었다.

이강인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공격 일선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곤살루 하무스, 이브라힘 음바예를 지원했다.

전반 32분 PSG가 선제골을 넣고 앞서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짧게 내준 볼을 비티냐가 올렸다. 이 볼을 일리야 자바르니가 발리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PSG는 또 부상 악재가 니왔다. 선제골에 도움을 기록한 비티냐가 전반 36분 부상으로 쓰러져 아슈라프 하키미가 교체 투입됐다. 전반전은 PSG가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며 PSG는 크바라츠헬리아를 빼고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9분 PSG의 추가골이 터졌는데, 이번에도 이강인이 발을 거쳐 찬스가 만들어졌다. 이강인이 측면에서 내준 볼을 세니 마율루가 박스 안으로 올리자 루카스 베랄두가 헤더골로 마무리했다.

2골 차 리드가 이어지던 후반 35분 이강인은 교체돼 물러났다. 이후 스코어 변동 없이 PSG가 2-0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