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바이오 신산업 육성… 수입 대체 효과·고부가가치 창출 기대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해양수산부는 해양생명자원을 활용해 개발한 건강기능식품 원료가 과학적 검증을 거쳐 식품의약품안전처 개별인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들어 네 번째 성과로, 해조류와 미세조류, 수산부산물을 활용한 소재가 기능성과 안전성을 공인받은 것이다.

   
▲ 테트라셀미스 섭취후 마우스 각막 손상 회복 추이./사진=해양수산부


이번에 인정받은 소재는 △미세조류 티아이소크라이시스루테아(Tisochrysis lutea) △테트라셀미스추이(Tetraselmis chui) △감태·감국 복합소재 △홍어껍질 펩타이드 등이다. 눈 건강, 호흡기 기능 개선, 체지방 감소 등에서 효과가 입증됐다.

그동안 해양생명자원은 독특한 생리활성 물질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중금속·염분·이취 문제와 원료 표준화 어려움으로 산업화에 제약이 있었다. 해수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해양바이오 전략소재 개발 및 상용화 지원 사업’(362억 원)을 추진해 대량생산 공정과 기능성 검증을 지원했다.

성과는 기업별 원료 개발로 이어졌다. ㈜마이크로알지에스크어스는 국내 최초로 미세조류 기반 눈 건강 원료를, ㈜미래생명자원은 각막 손상 회복 및 염증 완화 소재를 개발했다. ㈜에스앤디는 감태·감국 복합소재의 호흡기 개선 효과를 입증했고, ㈜영산홍어는 부산물 업사이클링을 통해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확보했다.

해수부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해양·심해·극지 연구까지 확대해 블루바이오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김명진 해양정책관은 “해양생명자원 기반 원료의 기능성 인정은 수입 대체 효과와 산업화로의 연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민 건강 증진과 미래가치 창출을 위해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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