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역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개막 8연승 무패 질주에 힘을 보탰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29일 새벽(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10라운드 라드니츠키1923과 홈 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설영우는 1-1로 맞서고 있던 경기 종료 직전 미르코 이바니치의 극장 결승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설영우는 상대 수비가 잘못 걷어낸 볼을 잡아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바니치가 문전에서 헤더로 마무리했다.

   
▲ 역전 결승골에 도움을 주며 팀의 개막 연승 행진을 설영우.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SNS


설영우는 올 시즌 정규리그 6경기에 출전해 도움 3개를 올렸다.

이날 즈베즈다가 이기기는 쉽지 않은 경기였다. 전반 21분 라드니츠키의 에스테르 소클레르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설상가상으로 전반 44분에는 스트라이커 브루노 두아르테가 거친 플레이로 퇴장 당해 수적 열세에도 몰렸다.

선발 제외됐던 설영우는 후반 들면서 교체 투입됐다. 10명이 싸우게 된 즈베즈다는 수비도 보완하면서 반격을 할 때 공격 가담에도 능한 설영우에게 기대를 건 것이다.

수적 열세에도 추가 실점 없이 버티던 즈베즈다는 후반 45분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의 도움에 이은 스테판 레코비치의 골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무승부만 해도 성공적이었지만, 추가시간 6분 정도가 지났을 때 설영우의 도움에 이은 이바니치의 역전골까지 터져 즈베즈다는 너무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경기 승리로 즈베즈다는 개막 8연승(승점 24) 무패와 리그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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