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이 재개되어야 한다"며 "그것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사실도 아닌 날조된 가짜 뉴스와 인공지능(AI) 음성변조를 근거로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물러나라고 압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 대법원장이 '만난 적 없다'고 하니, 민주당은 '특검 수사에 나가서 말하라'며 '안 나간다면 탄핵하겠다'고 협박했다"며 "베네수엘라에서 대법원장 내쫓고 독재가 시작된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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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29./사진=연합뉴스 |
그러면서 "조 대법원장의 축출은 이재명 정권의 정치 보복"이라며 "이 대통령의 유죄 판결을 무죄로 뒤집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지난 16일 국무회의에서 "공직자가 권력을 가진 특별한 존재인 것처럼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착각에 빠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거울을 보고 한 말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한 이 대통령의 재판이 헌법 84조에 따라 중단된 것을 언급하며 "김혜경 여사의 유죄 판결이 국정 중단을 야기하는 것도 아니다"며 "지난 5월 끝난 2심에 이어 3심도 소신껏 마무리 지어 집권여당이 사법부를 장악하지 못하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민주주의를 지키는 헌법 수호 정당으로서 헌법을 파괴하는 세력에 대항해 끝까지 결연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나 "사법부의 명예와 독립성은 최종적으로 사법부가 스스로 나서야 가능하다"며 "법관들이 법률과 양심에 따라 판결하고 삼권 분립의 원칙을 지켜주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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