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태민 기자]HDC현대산업개발은 경상북도 영주시 도담~영천 복선전철 4공구 현장에서 경영진 안전 점검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6일 진행된 현장 점검에는 정경구 대표이사와 조태제 대표이사(CSO), 김영한 인프라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열차가 상시 운행되는 구간과 인접해 있는 현장의 특성을 반영, 세부 작업 현황을 살폈다.

특히 정 대표는 교량 마감 작업 중 고소작업(높은 곳에서 하는 작업) 안전관리 상태를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이후 현장 직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어 오후에는 공사 현장을 둘러보며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점검했다. 철도 운행선과 인접한 구간의 작업 동선 관리, 안전시설물 해체작업, 코킹 마감작업 등 세부사항까지 확인했다. 

현장 점검을 마치고 이어진 직원간담회에서는 직원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들으며 소통을 이어갔다.

정 대표이사는 “안전은 현장 직원들의 헌신과 끊임없는 관심에서 비롯되는 것”이라며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안전의 주체라는 인식을 가지고 실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계기로 안전경영 전반을 한층 더 엄격하게 강화하고 있다. 경영진이 직접 참여하는 안전 점검뿐만 아니라 본부장·팀장 주관 점검을 대폭 확대 및 강화해 전국 현장을 수시로 점검하고,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 CSO의 직급을 부사장, 사내이사로 상향하며 안전 관련 사항을 직보하도록 조직을 개편했고, 산학연 연합 시공혁신단 조직을 두어 외부자문으로 안전 문제를 환기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현장의 문제를 즉시 보완하고 본사 차원의 제도 개선을 연결하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전관리 체계 고도화를 위해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을 활용한 기술 적용도 확대하고 있다. 근로자 안전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드론이 현장에 순차적으로 배치되고 있으며, 사람만을 인지하는 지능형 영상 감지 카메라, CCTV 통합관제시스템, 스마트 안전·보건 플랫폼인 세이프티(SAFETY)-I 2.0을 운영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지난 3년간 회사 전체가 안전경영을 지속적으로 다져왔다"며 "앞으로도 사망재해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