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최근 국정감사 출석 논란을 빚은 김현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29일 대통령실의 조직개편 및 인사이동에 따라 1부속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또 김남준 1부속실장은 신임 공동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김현지 전 총무비서관과 김남준 전 1부속실장은 소위 ‘성남라인’으로 불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이다.
아울러 이날 대통령실은 김현지 전 비서관의 국정감사 출석 여부에 대해 “국회가 결정하면 출석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인사수석 산하에 인사비서관과 균형인사제도비서관을 두고, 디지털소통비서관이 비서실장 직할로 이동하는 등 조직개편도 단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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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은 김현지 총무비서관(왼쪽)을 제1부속실장으로, 윤기천 제2부속실장을 총무비서관으로 옮기는 내용이 포함된 대통령실 인사 및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대통령실이 29일 밝혔다. 2025.9.29./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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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 조직개편을 단행한다”면서 “대통령실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대통령을 보다 효율적으로 보좌하고, 유능하고 책임감 있게 일하는 조직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9월 9일 발표한 인사수석 산하에 인사비서관과 균형인사제도비서관을 두기로 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신임 인사수석으로 조성주 전 한국법령정보원장을 임명했다. 전임 정부인 윤석열 정부에서 없앴던 인사수석(차관급) 직제를 부활시킨 것이다.
또 대통령실은 기존 홍보소통수석 산하에 있던 디지털소통비서관을 비서실장 직할로 이동시켰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SNS 대응 등 디지털 소통을 더욱 신속하게 하기 위한 거”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의 정책홍보비서관실과 국정홍보비서관실을 통합했으며, 김남준 1부속실장을 대변인으로 발령해 강유정 대변인과 함께 공동 대변인 체제를 만들었다.
이 밖에 정무수석 산하에 정무기획비서관을 신설했다. 이로써 정무수석 산하엔 정무비서관, 자치발전비서관 외 정무기획비서관까지 세 명의 비서관이 존재한다.
또 비서실장 직속으로 국정기획자문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강 비서실장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각종 국정 현안들을 점검하고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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