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 고생 격려…“국민 의료보장 수준 높은 것, 의료인의 헌신·희생 기반”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의료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응급의료체계 운영 방안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 자리에 국립중앙의료원의 서길준 원장을 비롯한 다수의 의료진이 참여했으며, 정부에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과 대통령실에서 문진영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우리국민들의 의료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높고, 여러분의 역할도 매우 크다”며 “최근 2~3년 사이 일종의 의료대한 과정에서 여러분도 마음고생, 몸고생이 너무 많았다“고 격려했다.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간담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길준 국립중앙의료원 원장, 이재명 대통령, 정은경 복지부 장관. 2025.9.29./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이어 “지금도 상황이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닌 것 같은데, 그래도 많은 것들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제가 체감하기로 저한테 항의나 제보 이런 것들이 많이 줄어든 걸로 봐서 응급실 뺑뺑이라고 하는 현상이 조금 개선된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공공의료 비중이 병실 기준 등 여러가지 기준으로 매우 부족한 나라에 속하고 있는데, 또 한편으로는 의료보장체제는 전 세계에서 아주 으뜸으로 쳐지고 있어서 국민들의 의료 혜택은 상당히 큰 것 같다”면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 국민들의 의료보장 수준이 높은 것은 우리 의료인들의 헌신과 희생이 사실은 상당히 기반이 됐다는 얘기도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구조적인 문제도 해결해야 되겠지만, 지금 당장은 공공의료를 확충하고, 지역의료, 필수 의료의 부족한 부분들을 채우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여러분, 특히 공공의료에 종사하시는 여러분, 정말로 고생이 많으신데, 국민의 의료를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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