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여성 R&B 듀오 애즈원의 마지막 싱글이 공개된다. 지난 달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멤버 고(故) 이민의 생전 목소리가 담긴 유작이다.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30일 "애즈원의 마지막 싱글 '다만 널 사랑하고 있을 뿐이야'가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고 밝혔다. 

   
▲ 사진=브랜뉴뮤직 제공


앞서 공개된 뮤직비디오 티저는 애즈원의 26년 음악 여정과 두 멤버 크리스탈, 이민의 일상 속 추억이 함께 담겨 있어 뭉클함을 선사했다.

지난 주 공개된 아트워크는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고 이민과 함께한 가수 리사가 직접 그린 보라색 나비로 꾸며졌다. 이민을 떠나보내던 날 장례식장에 보라색 나비가 맴돌던 것을 바탕으로 그려졌다.

마지막 싱글 '다만 널 사랑하고 있을 뿐이야'의 수익금 일부는 고인이 평소 후원해온 동물권 보호 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고 이민은 생전 이 곡에 대해 “많이 애정하고 아꼈던 노래다. 화려한 기교보다는 담담하게 말하듯 부른 보컬이 핵심이다. 한 소절, 한 단어 사이의 숨결과 여운에 집중해주시면 그 안에 담긴 감정을 더 깊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후반부로 갈수록 감정이 벅차오르는 흐름에 귀 기울이면 단순한 ‘이별 노래’가 아닌, 지금도 누군가를 묵묵히 사랑하고 있는 이야기로 다가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애즈원은 1999년 데뷔 앨범 'Day by Day'를 시작으로 ‘원하고 원망하죠’, ‘미안해야 하는거니’, ‘너만은 모르길’, ‘十二夜(십이야)’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한국 R&B의 대표 여성 듀오로 자리매김했다. 

최근까지 방송, 공연, OST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팬들과 호흡해온 애즈원은 이번 싱글을 끝으로 26년간의 음악 여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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