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민 주치의 “많이 회복 됐지만 약간의 증상 남아...2~3일 안정 권고”
[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혜경 여사가 30일 이재명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 일정에 동행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박상민 주치의는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어 전날 김 여사가 어지럼증을 호소해 진료한 결과 이석증으로 진단됐다고 밝혔다.

박상민 주치의는 “어제 저녁, 김 여사가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을 호소하셔서 관저를 방문해 진료를 시행했다”며 “신경학적 검진 결과 뇌신경이나, 운동기능이나, 감각 이상, 소뇌 이상은 보이지 않아 전문 검사를 시행한 결과 오른쪽 귀 속 돌(이석)의 이상으로 생기는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이재명 대통령 주치의 박상민 교수가 3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부인 김혜경 여사 이석증 진단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9.30./사진=연합뉴스

박 주치의는 이어 “보통은 이석증이라고 많이 알려져 있다”며 “이에 따라 돌을 제자리에 돌려놓는 치료법을 시행했고, 일부 호전을 보여서 많이 회복은 되셨지만 약간의 증상이 남아 있으셔서 이후 약물 처방을 하고 안정을 취하셨다”고 말했다.

또 “오늘 아침 다시 진료를 시행했고, 증상은 매우 많이 호전됐지만 여전히 어지럼증이 남아 있어서 낙상 예방을 위해 며칠간 안정을 유지하기로 했다. 보통 이석증은 회복이 된 이후에도 한 2, 3일 정도는 안정을 취하는 게 의학적으로, 일반적으로 권고되는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박 주치의는 “이석증은 치료 이후에도 머리를 움직이지 않는 안정적인 생활 유지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에 따라 오늘 김 여사의 일정은 불가피하게 수행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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