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 운동이 12.3 내란을 극복...국가가 호남에 답해야"
"전남 내년도 정부 예산 역대 최대 규모 9조 4183억 원 확보"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경부선 고속철도 평균 시속은 234~300km인데, 호남선은 188~230km"이라며 "같은 한국 고속철도(KTX) 요금을 내는 같은 국민이 부산과 목포를 갈 때 속도가 다른 것은 헌법상 이동권 침해"라고 지적했다.

이어 "광주 송정에서 목포까지 78km 구간에 예산을 투입해 하루 빨리 완성하고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라남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광주 송정부터 목포까지 한국 고속철도(KTX) 개선 사업'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전라남도 예산정책협의회을 통해 발언하고 있다. /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러면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언급하며 "이 문제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호남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스승이자 이정표"라며 "1894년 동학 운동부터 5.18 민주화 운동, 6월 항쟁까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발전은 호남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5.18 민주화 운동이 12.3 내란을 극복한 것"이라며 "이제는 국가가 호남 경제 발전에 답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임진왜란 때부터 5.18 민주화 운동까지 국가 책임자들이 국가를 내팽개쳤을 때 분연히 떨쳐 일어나 나라를 지킨 사람들은 호남의 백성들이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대표는 전남 내년도 정부 예산이 역대 최대 규모인 9조 4183억 원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그는 "전남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69개 핵심 사업이 반영됐고 특히 재생에너지 관련 신규 사업이 대폭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 의대 문제, 여수 산단, 우주 발사체 등 다양한 현안들을 해결하고 전남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어 청년들이 떠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전라남도 예산정책협의회을 통해 발언하고 있다. /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전라남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마주보고 있다. /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전라남도 예산정책협의회가 30일 국회 본관에서 열렸다. /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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