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관련해 “각 부처들은 정부 시스템을 점검해 문제점들을 최대한 발굴해서 서면으로 보고해달라. 국무회의 때 점검을 한번 하겠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까지 안하고 있었다는 것을 모르는 제 잘못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각 부문에 이런게 사실 많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고 있을 거라고 보통 믿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당연히 이중 운영 장치가 있어야 하는데, 민간기업도 당연히 하고 있는 것을 지금까지 안 하고 있었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그래서 각 부처들은 소속과 산하기관들이 담당하는 업무 중에서 특히 보안, 국민 안전, 위해 방지를 위한 각종 시설, 시스템이 매뉴얼대로 되고 있는지, 또 매뉴얼은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최대한 신속하게 철저하게 점검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들은 조속한 시스템 정상화 그리고 혼란 최소화에 전력해 달라. 특히 행정망 공백을 악용한 해킹이나 피싱 등 범죄가 우려되는 만큼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달라”면서 “이번 화재를 반면교사 삼아서 국민 안전과 보안 관련된 미비 사항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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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44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30./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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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추석연휴 기간 철저한 안전 대책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의료, 소방 등 비상체계를 철저하게 점검하기 바란다”면서 “추석 이후 전국 각지에서 가을축제들이 많이 열리게 된다. 가을철 다중 운집행사에 대한 안전대책도 철저하게 준비해주시고, 특히 지방정부, 공공기관들, 민간단체들 행사 내용을 철저히 챙겨보기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항상 말씀드리지만 국민 안전에 관한한 지나친 것이 부족함보다 백배 낫다”면서 좀 과하다, 뭘 저렇게까지 하나, 이런 생각이 들어도 괜찮으니까 최대한 철저하게 대비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이 대통령은 추석을 맞아 불안해지는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했으며, 근원적인 물가 해법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최근 유엔총회 때 제시한 'END 이니셔티브'를 언급하며 “국제적 지지를 확보하고, 한반도의 새로운 미래를 국제사회에 제시했다”면서 “특히 우리 경제 성장을 위해서 세계적 기업들과 협력을 약속했다. 관련 부처는 후속 조치 이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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