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총 운용자산(AUM)이 450조원을 돌파했다.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해 연금,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부동산 등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이 뒤따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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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3일부터 이틀간 미국 페어몬트 하와이 호텔에서 열린 ‘미래에셋 ETF Rally 2025’에서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과 글로벌 ETF 임직원들이 ETF 비즈니스 현황을 공유하고 있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
30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3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홍콩에 진출한 이래 현재 미국, 캐나다 등 16개 지역에서 총 456조원을 운용 중이다.
지난 2022년 말까지만 해도 250조원 규모였던 운용자산은 2024년 말 378조원에 달하며 약 3년 만에 200조원이 증가하는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가파른 성장의 배경에는 글로벌 투자자들을 사로잡은 '킬러 프로덕트'가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세계 최대 ETF 시장인 미국에서 글로벌 엑스(Global X)는 2018년 인수 당시 8조원이던 운용 규모가 현재 80조원으로 약 10배 증가했다. 유럽 시장 '글로벌 엑스 EU' 역시 최근 5년간 연평균 182%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확고한 브랜드로 자리잡은 'TIGER ETF'가 2024년 개인 누적 순매수 7조8594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시장의 40%를 차지,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또한 국내 최초 TDF(타겟데이트펀드) 출시, '연금 펀드 설정액 1위' 달성,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M-ROBO' 출시 등을 통해 연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자평했다.
지난 2021년부터는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를 맡아 대체투자를 확대하고, 올해 8월에는 연기금투자풀 최초로 벤처투자상품을 출시하는 등 OCIO 부문에서도 혁신이 지속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향후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혁신 상품 발굴에 집중하며 미국 AI법인 'Wealthspot',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Stockspot'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을 선보여 투자자들의 평안한 노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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