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지난달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신용대출 금리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담대가 3.96%로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변동이 없었고 전세자금 대출(3.78%)과 일반 신용대출(5.41%)은 각 0.03%p, 0.07%p 올랐다. 

지표금리인 은행채 금리가 8월 중 하락했지만 6∼7월 일부 은행의 우대금리 축소, 가산금리 확대가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친 가운데 신용대출 금리가 오른 것은 (6·27 대책으로) 한도가 연 소득 이내로 제한되면서 낮은 금리로 대출받던 고신용 차주의 신규 대출 비중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기업 대출 금리(4.03%)는 0.01%p 하락했다. 대기업(3.98%)과 중소기업(4.07%) 대출 금리가 모두 0.01%p씩 낮아졌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51%에서 2.49%로 0.02%p 낮아져 지난해 10월 이후 11개월 연속 하락했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금리차는 1.57%p로 0.02%p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