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탁구 혼합복식 '환상 콤비'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이 중국 조에 막혀 16강에서 조기 탈락했다.

임종훈-신유빈은 3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중국 스매시' 혼합복식 16강전에서 중국의 천위안위-콰이만 조를 맞아 풀게임까지 간 끝에 2-3(9-11 11-9 13-11 9-11 8-11)으로 졌다.

혼합복식 톱시드를 받아 부전승으로 16강에 직행했던 임종훈-신유빈 조는 대회 첫 판에서 중국 조에 덜미를 잡히며 8강에도 오르지 못했다.

   
▲ 중국 조에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한 임종훈-신유빈. /사진=WTT 홈페이지


올해 WTT 류블랴나 대회와 자그레브 대회에서 우승했던 임종훈-신유빈은 유럽 스매시와 미국 스매시 결승에서는 중국의 린스둥-콰이만 조에 잇따라 패배를 당해 우승을 놓쳤다. 이번 대회에서 콰이만이 파트너를 천위안위로 바꿔 출전하면서 시드를 받지 못해 16강전에서 일찌감치 임종훈-신유빈을 만나게 됐는데 역시 중국 조는 강했다.

첫 게임부터 임종훈-신유빈은 익숙하지 않은 상대 조합에 적응하지 못하고 9-11로 패했다. 2게임부터 반격에 나서 내리 두 게임을 따내 역전 승리를 거두는가 했다.

그러나 천위안위-콰이만 조도 게임을 진행하면서 호흡이 점점 좋아졌고 4게임을 11-9로 가져가 승부를 마지막 게임으로 끌고갔다.

5게임에서 임종훈-신유빈은 초반 4-2로 앞섰지만 상대 반격에 5연속 실점해 스코어 역전을 당했다. 추격에 나선 임종훈-신유빈은 8-8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후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3포인트를 내리 내주며 8강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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