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절연가스 ‘C4-FN 혼합가스’로 기존 SF₆ 대체
2030년까지 고압차단기 전 기종에 SF₆ 프리 설루션 적용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효성중공업은 지난 23일 ‘C4-FN’ 혼합가스를 적용한 SF₆-Free 고압차단기(GIS) 개발 로드맵을 발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친환경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한다고 30일 밝혔다.

   
▲ 효성중공업 CI./사진=효성중공업 제공


효성중공업이 이번에 확대 적용을 발표한 C4-FN 혼합가스는 SF₆와 동등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온실가스 영향을 약 98% 줄일 수 있는 차세대 절연가스다. SF₆는 지난 50여 년간 고압차단기의 핵심 절연가스로 사용돼왔다. 하지만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이산화탄소 대비 2만3900배에 달하는 온실가스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11월 C4-FN 혼합가스를 적용한 SF₆-프리 고압차단기의 국내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러한 노하우를 활용해 2026년 수출용 제품 개발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소형부터 대형까지 모든 고압차단기(GIS) 제품군에 이 친환경 기술을 단계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츠에 따르면 글로벌 SF₆ Free 차단기 시장은 2024년 약 54억 달러 규모에서 2033년에는 74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평소 친환경 기술과 제품, 생산공정 등 인류의 미래에 기여하지 못하는 기업은 생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품 개발을 강조해왔다. 이번 저탄소 차단기 개발 로드맵 발표는 조 회장의 경영 철학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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