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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정부의 셧다운 우려에도 뉴욕증시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와 제약주가 선전하면서 상승했다.
9월의 마지막 날이자 3분기 마지막날인 3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18% 소폭 오른 46397.8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도 0.41% 뛴 6688.46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0.31% 상승한 22660.01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 랠리는 반도체주와 제약주가 주도했다. 나스닥 시총 1위인 엔비디아는 최근의 잇따른 투자 및 수주 호조에 2.61% 급등하며 매수 분위기를 이끌었다. 4일 연속 상승이다. 뉴욕증시에서 대장주인 TSMC는 2.22% 뛰었다.
제약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뉴욕증시에서 화이자는 6.81%, 일라이릴리는 5.02% 각각 치솟았다. 존슨앤존슨은 2.09%, 노바티스는 3.34% 각각 올랐다. 나스닥시장에서 아스트라제네카는 3.49%, 암젠은 3%, 사노피는 3.40% 각각 뛰었다.
제약주는 이날 미국 정부와 약가 인하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호재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와 만난 뒤 브리핑에서 "화이자는 앞으로 미국 시장에 출시하는 모든 신약을 최혜국 대우 가격으로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증시는 셧다운 우려로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투자자들은 차분하게 받아들였다. 역사적으로 셧다운은 시장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았으며, 대부분 2주 이상 지속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셧다운을 빌미로 연방 공무원 대량 해고를 강행하거나 셧다운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경우, 미국 경제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워싱턴 정책 분석가인 에드 밀스는 CNBC방송에 과거 셧다운 국면에서 S&P500 지수는 오히려 올랐다면서 이는 월스트리트가 정부 셧다운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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