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재훈 기자]한국GM이 운전자 편의성을 한 층 끌어올리면서 국내 모빌리티 환경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핸즈프리 신기술 '슈퍼 크루즈'를 공개했다. 직관적인 사용법과 한국만의 특수한 도로상황을 적용한 해당 기능은 연내 출시되는 캐딜락 차량을 통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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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명옥 한국GM 커뮤니케이션 총괄 전무가 1일 코엑스 오크우드 2층 아이티스퀘어에서 개최된 간담회에서 인삿말을 전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
한국GM은 1일 오전 코엑스 오크우드 2층 아이티스퀘어에서 GM슈퍼크루즈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술 적용 범위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행사에는 윤명옥 한국GM 커뮤니케이션 총괄 전무, 채명신 디지털 비즈니스 총괄 상무, 하승현 태크니컬 센터코리아 기술개발부문 부장이 참석했다.
이번에 국내에 출시하는 슈퍼크루즈는 미국과 중국에서 적용되고 있는 GM만의 고유 핸즈프리 주행 보조 시스템이다. 슈퍼크루즈는 지난 2017년 캐딜락 CT6 모델에 최초로 적용된 기능이다.
GM입장에서는 트리플 제로 비전(교통사고·탄소·도로 정체)을 이행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옵션으로 평가된다. 7~8년간 슈퍼크루즈는 시장과 고객들의 피드백을 통해 더욱 진보돼 왔으며 안정성을 끌어올려왔다.
해당 기능은 라이다 기반의 정밀 지도를 바탕으로 실행된다. 또한 차량에 부착된 카메라와 레이더, GPS 좌표 정보를 이용한다. 한국GM은 국내 지도의 특수성으로 인해 약 100억 원 규모의 투자로 직접 한국사업장이 맵핑(지도를 설정하는 과정)을 주도해 기술을 적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양하고 정확한 측정기술을 토대로 하는 것외에도 직접 사용하는 주행자에게도 편리한 점을 여럿 제공한다. 슈퍼크루즈는 타사 대비 직관적인 사용법이 특징이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어댑티브 크루즈와 연동되고 스티어링 휠 상단 LED가 녹색으로 점등되면 기능이 활성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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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크루즈 적용 전국 고속도로 및 주요 간선도로 지도./사진=한국GM |
실제 주행에서도 타사 주행보조 기능들이 스티어링 휠에 양손을 올려놓으라는 경고와 달리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기만 하면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시각 트래킹은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전방을 지속적으로 주시하는지 추적하는 방식이다.
양손이 자유롭게 된다는 점을 제외하고도 차선 변경도 가능하다. 또한 앞차가 설정한 속도 보다 느리게 주행할 경우 추월해 다시 본래 차선으로 복귀하는 방식도 지원한다.
이미 상용화되고 있는 미국에서는 도로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사용자 중 80% 이상의 고객들이 높은 만족도를 표했다고 한국GM은 설명했다.
이번 한국시장에서는 총 2만3000㎞의 도로에서 주행이 가능할 예정이다. 이는 전국, 주요 수도권 인근 고속도로 외에도 주요 간선도로도 지원하는 규모다. 만일 주행하고 있는 도로가 슈퍼크루즈가 가능한 도로일 경우 기능이 자동으로 활성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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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크루즈 핸즈프리 주행 상태에서 자동 차선 변경 기능이 작동하는 모습./사진=한국GM |
한국GM은 국내 도로 환경에 맞게 최적화와 현지화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가령 해외에 존재하지 않는 버스 전용 차선이나 도로 공사 구간 등이다. 한국GM은 신속성과 신뢰성을 위해 주기적인 OTA 업데이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GM은 한국이 슈퍼크루즈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적용되는 시장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한국 시장이 중요한 시장이라는 것을 본사와 함께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주된 이유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외 향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 타국가들의 GM에서도 기대감이 높은 만큼 경쟁이 치열하는 것이 한국GM의 주장이다.
윤명옥 전무는 "한국 시장이 고객과 시장 인프라가 준비돼 있고 엔지니어들도 한국에 있다는 점 등들이 맞아떨어져 도입하게 됐다"며 "내부적으로도 (이번도입은) 매우 고무적인 소식이라서 빨리 고객들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시장에 굉장히 큰 투자를 하고 긴 호흡으로 가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고객들이 원하는 눈높이에 맞춰 마케팅을 하고 (차량들을) 한국에 들여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미디어펜=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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