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도 1조2000억 규모 민참사업 쏟아져…추가 수주 기대감 ↑
[미디어펜=조태민 기자]올해 동부건설이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이하 민참사업)에서만 85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순항 중이다. 정부가 민간참여 사업 비중을 늘리기로 한만큼 남은 기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 동부건설 사옥 전경./사진=동부건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동부건설은 1543억 원 규모의 '평택고덕 A-12BL, A-27BL, A-65BL 통합형 민참사업'을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의 9.14%에 달하는 규모다. 

해당 사업은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진행한다. 경기 평택 고덕동 일대에 뉴홈 일반형 2381가구를 건립할 계획이다. 계약기간은 오는 2032년 7월까지며, 착공은 올해 12월 예정이다. 

이로써 동부건설은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으로만 약 850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동부건설에 따르면 올해 수주한 민참사업은 △검암 S-3BL·B-1BL 통합형 사업(676억 원) △의왕군포안산 S1-1BL 및 S1-3BL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2458억 원) △광교 A17블록 및 교산 A1블록(2197억 원) △광명시흥 A2-5·A1-1·B1-7BL 사업(1631억 원)과 이번에 수주한 △평택고덕 A-12BL 및 A-27BL, A-65BL 통합형 민참사업 등 5건이다. 

민간참여 사업은 민간이 공사비·사업비 등 자금을 조달하지만 공공기관인 토지주택공사 신용을 활용해 금융비용을 낮출 수 있고, 분양률과 상관없이 공사대금을 지급받아 미분양 리스크에서 자유롭고 사업 안정성이 높다. 

그동안 동부건설은 탄탄한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민참사업에서 꾸준한 실적을 올려왔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는 △대방동군부지, 남양주 양정역세권 S-8BL 통합형(932억 원) △화성 동탄2 A76-2블록(856억 원) △남양주왕숙 A-3BL, B-1BL, B-2BL 및 하남교산 A-2BL 통합형(1445억 원) △남양주왕숙 A-25BL(1938억 원) 등으로 총 5171억 원을 기록했다. 

남은 하반기에도 동부건설의 민참 사업 순항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9·7 부동산 대책’을 통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중심으로 만참사업 시장을 키우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LH는 올 하반기 1조2000억 원 규모의 민참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회사는 민참 사업에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시장 내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며 “남은 기간에도 공격적인 사업 참여를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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