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 ‘K 2025’ 참가
고기능성 스페셜티·리사이클 소재·배터리 소재 전시
[미디어펜=박준모 기자]롯데케미칼은 세계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 'K 2025'에 참가해 고기능성 스페셜티 소재, 리사이클 소재, 배터리 소재 등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 K 2025 롯데케미칼 부스 조감도./사진=롯데케미칼 제공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이달 8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세계 3대 화학산업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는 61개국, 3000개 이상의 기업이 전시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행사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롯데케미칼의 소재 설루션’을 주제로 부스를 꾸렸다. 먼저 ‘모빌리티 설루션’ 존에서는 금속보다 가벼우면서도 성능을 유지하는 경량화 소재와 EU의 ELV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모빌리티 리사이클 소재 라인업을 선보인다. 또한 배터리 안전을 위한 고내열·내화염 소재 및 모빌리티 인테리어를 향상시킬 수 있는 디자인 아이디어도 함께 제안한다.

롯데케미칼의 리사이클 소재 브랜드인 ‘ECOSEED’ 존에서는 ‘지속가능한 리사이클링’을 테마로 화장품 용기, 소형 가전, 제품 포장백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적용할 수 있는 리사이클 소재를 소개한다. 

또한 사용이 완료된 플라스틱을 수거·분류·파쇄 후 재투입하는 기계적 재활용뿐만 아니라 폐플라스틱 해중합 및 용매정제 기술을 활용한 화학적 재활용 설루션도 함께 소개하며 기술 역량을 강조한다.

‘첨단 기술(Advanced Technologies)’ 존에서는 롯데케미칼 및 롯데화학군 계열사가 함께 전시한다. 롯데 화학군에서 생산하는 리튬이온 배터리용 4대 핵심 소재인 양극박, 동박, 분리막용 소재, 전해액 유기용매를 비롯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현상액 원료로 사용되는 TMAC, TMAH도 선보인다. 또한 후가공이 필요 없는 다채로운 색상 구현 기술력과 글로벌 어워드를 수상한 다양한 디자인 소재도 공개한다. 

‘스페셜리티 설루션’ 존에서는 일상에서 쓰이는 가전제품 및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고성능 소재들이 등장한다. 가전 분야에서는 에어컨 실외기 팬 부품에 적용되는 고강성 소재, 로봇청소기 물통에 적용되는 투명 플라스틱 등 내충격성과 디자인 자유도를 모두 만족시키는 다양한 소재가 전시된다. 

패키징 분야에서는 발포 PP를 활용한 식품용기, HDPE 소재가 적용된 병뚜껑 및 포장 필름 등 경량화와 내구성, 가공성을 고려한 포장 설루션을 선보인다. 산업용 분야에서는 PET 클리어, 의료용 PP 및 극한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한 초고분자 PE 소재를 전시한다.

‘그린 스페셜리티 소재’ 존에서는 롯데정밀화학의 고기능성 제품 라인업을 알린다. 셀룰로스 계열 제품은 우드와 펄프를 원료로 한 식물성 기능성 소재로, 산업용 및 식의약용 첨가제로 사용된다. 염소 계열 제품에서는 에폭시 수지의 원료로 사용되는 ‘ECH’가, 암모니아 계열 제품으로는 17년 연속 국내 판매 1위를 기록 중인 디젤 배기가스 저감제 ‘요소수’가 전시된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차별화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향후 미래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기능성 스페셜티 소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최적 솔루션을 제안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지난 4월에도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인 '차이나플라스 2025'에 참가하면서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알렸다. 당시에도 고기능성 스페셜티 소재와 지속가능한 설루션을 소개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위상 강화와 신규 고객 발굴에 힘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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