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강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이라는 투자자들의 인식이 강한데다 전통적으로 10월엔 올랐다는 소식이 매수세를 이끌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코인시장에서 비트코인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후 5시 현재 2.96% 오른 11만7548.6 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4.25%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계절적 상승 흐름과 미국 정부 셧다운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서 비트코인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의회가 정부 임시예산안 합의에 실패하면서 셧다운이 발생했고, 대부분의 위험자산이 하락하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올랐다. CNBC방송은 "이는 비트코인이 정치적 혼란 속에서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면서 " 같은 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금과 유사한 흐름"이라고 전했다.

비트코인이 9월을 4% 상승으로 마감하면서 10월의 기대치를 높였다. 콤퍼스 포인트(Compass Point)의 애널리스트 에드 엥겔은 “이번 상승은 10월의 강세 흐름을 위한 기준선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콤퍼스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2년 중 10차례나 10월에 비트코인이 상승했으며, 이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10월을 ‘업토버(Uptober)’라고 부른다. 계절적 흐름은 4분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지난 5번의 4분기 중 4번에서 비트코인이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약 25% 상승했으며, 월스트리트 기관들이 암호화폐를 수용하고, 글로벌 투자자들이 이를 단기 거래 수단이 아닌 신뢰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자산으로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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