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일 장 초반 사상 처음으로 3500선을 뚫는 등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폭등하며 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 코스피 지수가 2일 장 초반 사상 처음으로 3500선을 뚫는 등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김상문 기자


2일 오전 10시 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83.19포인트(2.41%) 급등한 3539.0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69.65포인트(2.02%) 오른 3525.48로 출발하며 개장과 동시에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3486.19(9월 23일)는 물론 장중 기준 최고점인 3497.95(9월 24일)까지 동시에 갈아치웠다. 지수는 장중 한때 3543.95까지 고점을 높였고, 여전히 상승세가 살아있어 장중 고점이 재경신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내린 1402.0원에 거래를 개시했다.

장세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시가총액 1위와 2위 기업인 두 대장주는 각각 4.30%, 11.11% 폭등하며 크게 상승하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의 영향을 제한적으로 보는 시각이 우위를 차지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해진 모습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픈AI에 최대 100조원 규모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한다는 뉴스도 수급에 좋은 영향을 줬다.

현재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711억원어치를, 기관은 528억원어치를 담고 있다. 개인만이 1조1081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외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481억원어치를 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HD현대중공업(-1.52%), 두산에너빌리티(-0.31%)를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 중이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수급이 빨려들어가면서 상승폭은 1~2%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5.85포인트(0.69%) 상승한 851.19를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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