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1일 서울 중구 소재 본사에서 '2025 제2차 DT추진최고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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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협금융은 1일, 서울 중구 소재 본사에서 2025년 제2차 농협금융 DT추진최고협의회를 개최했다. 이찬우 회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농협금융지주 제공 |
이번 협의회에는 농협금융의 전 계열사 디지털 부문 최고 책임자들이 참여했으며, △생성형 AI 기술 발전 및 농협금융 운영 전략 △스테이블 코인 등 가상자산 신사업 △올원 슈퍼플랫폼 레벨업 △그룹 정보보호 및 보안 역량 강화 등 디지털 핵심 과제를 집중 조명했시다. 아울러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회의를 주재한 이찬우 회장은 인공지능(AI)이 인간을 단순히 보조하는 수단을 넘어서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Agentic AI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속한 대응을 위한 전사적 준비와 실행을 당부했다.
실제 주요 계열사는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AI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 7월 자체 생성형 AI플랫폼을 구축하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업무 효율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채팅형 해외투자정보 제공(터미널X) △AI 주식시황 요약 △차트분석 AI △NH업무 GPT 등 고객 경험 및 직원 업무효율 극대화를 위한 AI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이들 선도 계열사의 가시적 성과와 경험을 그룹 전체로 확산시키기 위해 API를 기반으로 한 그룹 공동 AI 플랫폼 활용과 그룹 공동 AI PoC 환경도 구축하고 있다.
한편 최근 대규모 개인정보 침해사고로 정보보호 및 보안 강화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이에 대한 열띤 토론도 이어졌다. 농협금융 각 계열사는 수시 '블라인드 모의해킹'을 실시해 선제적으로 취약점을 발견하고, 즉각 조치하는 등 보다 강화된 대응을 통해 보안 역량을 공고히 다지고 있다.
이날 참석한 전 계열사 CISO는 진화하는 외부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적·물리적 인프라를 사전에 철저히 관리하기로 했다. 또 정보보호 분야의 투자 확대와 함께 선제적 대응체계 재정비가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회장은 "AI,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정보보호는 곧 다가올 금융환경에서 NH농협금융이 고객으로부터 선택받기 위해, 어느 것 하나도 놓칠 수 없는 핵심 키워드"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과 각종 위협에 신속히 대응해 변함없는 고객 중심 가치를 지켜가자"고 강조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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