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살' 장수 어르신 2명에게 '청려장' 증정…"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
[미디어펜=조태민 기자]대한노인회는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29회 노인의날 기념식’을 진행했다.

   
▲ 이중근 노인회장이 노인의날에서 기념식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부영그룹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대한노인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기념식은 국가발전을 위해 헌신한 어르신에 감사를 전하는 행사다. 올해는 ‘당신의 땀방울이 모여, 우리의 역사가 됐습니다’를 슬로건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등 내빈 4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올해 100살을 맞은 장수 어르신 2명(박순례, 김준배)에게 청려장(장수지팡이)을 증정했으며, 유공자 34명에게도 포상이 이뤄졌다.

이중근 대한노인회장 겸 부영그룹 회장은 “흔히 '노년은 인생의 황혼'이라고 말하지만, 저는 ‘삶의 결실이 빛나는 황금의 시기’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우리나라는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 등 격변의 시기를 거치면서 젊은 시절 어르신들이 흘리신 땀방울과 희생이 오늘의 풍요로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일궈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대한노인회는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존경받는 어르신 단체로서, 어르신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더욱 나은 정책을 개발해 1000만 노인을 대표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대한노인회 회장으로 취임하며 노인 권익 신장과 노인 복지 향상을 위해 △노인 연령 상향 조정 △재가 임종제도 추진 △인구부 신설 △대한노인회 중앙회관 건립 및 노인회 봉사자 지원 등을 제안했다. 

특히 노인 인구 관리를 위해 현재 65세인 노인 연령을 연간 1년씩 75세로 단계적으로 상향해 노인 인구를 적정하게 관리하도록 하는 ‘노인 연령 상향’을 제안하고 있다. 가족들과 집에서 임종을 맞는 존엄한 죽음을 선택할 수 있도록 ‘재가 임종제도’를 활성화할 것도 함께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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