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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테슬라의 올해 3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세제혜택 종료를 앞두고 수요가 몰리면서 약 7% 증가했다. 하지만 1~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6% 줄었다.
3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테슬라의 올해 1~3분기 누적 차량 인도량은 120만대로 작년 동기보다 약 6% 감소했다. 이는 유럽시장에서의 판매부진,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의 좌충우돌 정치행보에 대한 소비자들의 염증, 중국 업체들의 덤핑 공세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이날 3분기에 총 49만7099대의 전기차를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3분기(46만2890대)보다 약 7.3%(3만4000여대) 증가한 것이다. 팩트셋이 집계한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44만7600대)도 상회했다.
이처럼 3분기 차량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은 지난달 30일이 시한인 연방정부의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 만료를 앞두고 소비자들이 차량 구매를 서둘렀기 때문이다.
3분기 전체 차량 생산량은 44만7450대였다. 이는 작년 같은기간(46만9796대)보다 약 2만여대가 적다.
테슬라는 모델별 또는 지역별 판매 및 생산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지만, 가장 인기 있는 모델3 및 모델Y 차량을 43만5,826대 생산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 초 포드자동차는 3분기 전기차 판매가 30.2% 증가해 분기 기준으로 3만600대 이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테슬라에 비해 판매량은 미미하지만 증가율은 상당히 돋보인다.
테슬라의 주가는 최근 급등세를 보이며 3분기에만 40% 상승했다. 이에따라 연간 기준으로도 상승세로 전환했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테슬라 주가는 올해 14% 올랐다. 하지만 이는 나스닥종합지수의 상승률인 18%와 비교된다.
이날 주가는 3분기 긍정적 판매량 발표에도 불구하고 5% 급락하면서 전날까지 이어진 4일 연속 강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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