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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셧다운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증시가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의 우려로 불투명성이 커진 가운데 엔비디아의 선전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엔비디아 등 기술주의 선전으로 0.39% 오른 22844.05에 마감했다. 사상 최고치다.
반면 다우지수는 혼조 끝에 간신히 오름세를 유지했다. 0.17% 상승한 4만6519.72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0.06% 오른 6715.35에 장을 마쳤다. 역시 사상 최고치다.
나스닥시장의 강세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들이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0.88% 올라 6일째 랠리를 펼쳤다. 애플은 0.66%, 아마존닷컴은 0.81%, 메타는 1.35%, 구글은 0.32% 각각 오르면서 투자 분위기를 살렸다. 최근 강한 상승세에 올라탄 인텔은 3.78% 급등했다. 반면 테슬라는 실적 우려가 커지면서 5.11% 급락했다.
뉴욕증시에서는 TSMC를 필두로 시총 상위주들이 줄줄이 조정을 받았다. TSMC는 0.12%, JP모건체이스는 1.02%, 월마트는 0.26% 각각 밀렸다. 전날까지 미국 정부와 화이자의 약가 합의를 재료로 급등세를 보였던 제약주 일라이릴리는 0.67% 떨어졌다.
뉴욕증시의 조정은 셧다운 장기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반영한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CNBC와 인터뷰에서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국내총생산(GDP)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발언은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미국 경제에 더 큰 피해가 있을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증폭시켰다.
잭스 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브라이언 멀버리는 CNBC방송에 "셧다운은 예상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양측 모두 마이크를 통해 서로에게 말할 뿐 실제 예산 협상은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에서는 며칠 정도는 견딜 수 있지만, 지속될 경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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