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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런 버핏이 지난 5월 3일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3년만에 최대 거래를 성시켰다고 현지언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날 97억 달러에 화학제품 제조업체인 옥시켐(OxyChem)을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3년만의 최대 거래이다.
옥시켐은 옥시덴탈(Occidental)의 화학 사업 부문으로, 버핏은 옥시덴탈의 주요 투자자다. 이번 전액 현금 거래 중 약 65억 달러는 옥시덴털의 200억 달러가 넘는 부채를 상환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옥시켐은 수영장용 화학제품과 펄프·종이·알루미늄 생산에 필수적인 가성소다(caustic soda)를 포함한 다양한 화학제품을 제조한다. 가성소다는 배터리 재활용에도 사용된다. 옥시켐은 수처리 사업도 하고 있다.
옥시덴털의 비키 홀럽 CEO는 보도자료에서 "옥시켐은 옥시덴탈 아래에서 우수한 직원들과 함께 잘 운영되고 안전하게 관리되는 사업으로 성장해 왔으며, 버크셔 해서웨이의 소유 하에서도 계속 번창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거래를 통한 부채 축소로 회사가 자사주 매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는 3,440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회사 역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한 상태다.
이날 발표 직후 옥시덴탈의 주가는 7% 이상 급락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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