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현규(헹크)와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나란히 풀타임을 뛰었지만 소속팀은 모두 패하고 말았다.

헹크(벨기에)는 3일 새벽(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의 세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페렌츠바로시(헝가리)를 맞아 0-1로 졌다.

   
▲ 오현규가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뛴 가운데 헹크는 패했다. /사진=헹크 홈페이지


지난주 열린 1차전에서 레인저스(스코틀랜드)를 1-0으로 꺾었던 헹크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승 1패(승점 3)를 기록, 유로파리그 본선에 참가한 36개 팀 가운데 18위에 자리했다.

오현규는 레인저스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지난 주말 벨기에 주필러리그 신트트라위던전에서도 결승골(헹크 2-1 승리)을 터뜨린 바 있다. 이날 3경기 연속 골에 도전하며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헹크는 전반 44분 페렌츠바로시의 바르거에게 선제골을 내준 후 끝내 만회골을 넣지 못했다. 오현규는 몇 차례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안으로 향한 것은 없었다.

1승 1무(승점 4)를 기록한 페렌체바로시는 11위로 올라섰다.

   
▲ 설영우의 소속팀 즈베즈다가 포르투에게 1-2로 졌다.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SNS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이날 포르투갈 리스본의 두 드라강 경기장에서 원정으로 치른 포르투(포르투갈)와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셀틱(스코틀랜드)과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즈베즈다는 첫 승 신고를 못하고 승점 1(1무 1패)에 머물러 26위로 처졌다. 25위 이하면 탈락하기 때문에 즈베즈다는 남은 경기에서 순위를 끌어올려야 16강 진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설영우는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밍을 뛰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전반 7분 포르투가 페널티킥을 얻어 윌리암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즈베즈다는 전반 32분 프리킥 기회를 살려 코스토프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전반까지는 1-1로 맞섰다.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44분 즈베즈다는 포르투의 역습에 당하며 모라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패하고 말았다. 2연승한 포르투는 6위로 올라섰다. 

한편, 셀틱의 양현준은 브라가(포르투갈)와 홈에서 치른 2차전에 결장했고, 셀틱은 0-2로 완패했다. 1무 1패(승점 1)의 셀틱은 28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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