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탁구 간판스타 신유빈(대한항공)이 '2025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중국 스매시' 여자단식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신유빈(세계랭킹 17위)은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대표팀 동료 주천희(삼성생명·랭킹 35위)를 맞아 4-2(14-16 7-11 11-8 11-9 11-9 11-7)로 역전승했다.
준결승에 오른 신유빈은 왕만위(중국·랭킹 2위)-하리모토 미와(일본·랭킹 6위)의 8강전 승자와 만나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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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스매시 여자단식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신유빈. /사진=WTT 공식 홈페이지 |
신유빈은 전날 16강전에서 중국 선수 콰이만(랭킹 4위)을 접전 끝에 3-2로 꺾었다. 올해 중국 선수를 상대로 8전 전패 끝에 첫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이날 중국 귀화선수 출신 주천희를 물리쳤다.
2020년 한국 국적을 취득한 주천희는 이번 대회 32강전에서 일본의 이토 미마(8위), 16강전에서 중국의 스쉰야오(12위) 등 강호들을 잇따라 꺾으며 돌풍을 일으켰으나 신유빈에게 막혀 8강에서 탈락했다.
경기 초반은 주천희 페이스였다. 주천희는 첫 게임을 듀스 끝에 따냈고, 두번째 게임도 잡아 게임 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3번째 게임부터 신유빈의 반격이 시작됐다. 과감한 공격으로 접전을 펼치다 8-8 상황에서 3포인트를 내리 따내 한 게임을 만회했다.
신유빈은 4게임에서는 초반 잡은 리드를 계속 이어가 주천희의 막판 추격을 뿌리쳤다. 연속해서 게임을 따낸 신유빈은 2-2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게임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신유빈은 9-6으로 앞선 상황에서 주천희에게 추격 당해 9-9 동점을 허용했다. 여기서 집중력을 발휘한 신유빈이 듀스를 내주지 않고 11-9로 이겨 게임 스코어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이어간 신유빈은 6번째 게임은 주천희를 7점으로 묶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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