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이 선발로 나서 약 61분을 뛴 가운데 울버햄튼은 개막 첫 승과 탈꼴찌에 또 실패했다.

울버햄튼은 5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브라이턴과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시즌 개막 후 7경기 무승(2무 5패)의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했고, 승점 2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브라이턴은 승점 9(2승 3무 2패)가 돼 12위에 자리했다.

   
▲ 황희찬이 선발로 나서 약 61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팀은 비겼다. /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황희찬은 활기찬 움직임을 보이며 부지런히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가장 먼저 후반 16분 교체돼 물러났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리그 6경기 출전해 1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9월 A매치 때 대표팀에서 제외됐던 황희찬은 이번 10월 A매치 대표팀 소집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다. 이제 귀국길에 올라 브라질(10일), 파라과이(14일)전 출격 준비를 한다. 

경기 초반 팽팽한 분위기가 이어지던 중 전반 20분 울버햄튼에 뜻밖의 변수가 발생했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심판 판정에 거세게 항의하다 퇴장 당한 것. 

울버햄튼은 감독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됐지만 직후인 전반 22분 행운의 선제골을 얻었다. 마셜 무네치가 슛한 볼이 브라이턴 골키퍼 바르트 페르브뤼헌에게 막혔지만 뒤로 흘러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상대 자책골로 기록되면서 울버햄튼이 리드를 잡았다.

브라이턴이 반격에 나섰으나 전반에는 추격골을 넣지 못했다. 울버햄튼도 전반 29분 황희찬의 슛이 빗나가는 등 달아나는 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들어 브라이턴이 더욱 공세를 끌어올렸다. 울버햄튼은 후반 16분 황희찬을 에마뉘엘 아그바두와 교체한 것을 시작으로 잇따라 선수 교체를 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30분 스트란드 라르센의 슛이 골대를 강타한 것이 울버햄튼에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 골 차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울버햄튼은 경기 막판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41분 스테파노스 치마스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얀 파울 판 헤커가 헤더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에 계속 밀리는 모습을 보이다 결국 리드를 지키지 못한 울버햄튼은 시즌 첫 승을 또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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