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의 5경기 연속골은 불발됐지만 드니 부앙가의 골이 터져 LAFC가 연승을 이어갔다.

LAF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유나이티드와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신바람나는 5연승 질주를 이어간 LAFC는 16승 8무 7패(승점 56)를 기록, 서부 컨퍼런스 4위를 유지했다. 두 경기를 더 치른 컨퍼런스 선두 샌디에이고 FC(승점 60)와는 승점 4점 차다. LAFC의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패한 애틀란타는 승점 27(5승 12무 15패)로 동부 컨퍼런스 15개 팀 중 14위에 머물렀다.

   
▲ 부앙가가 골을 터뜨리자 손흥민이 안아주며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LAFC 공식 SNS


손흥민은 원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상대 집중 수비를 받기도 했고, 경기 막판 결정적인 찬스에서 부앙가의 패스가 빗나가 골을 넣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경기는 애틀란타가 수비에 집중하고 LAFC가 계속 골을 노리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전반 17분 부앙가의 패스를 받아 때린 손흥민의 슛은 상대 수비에 걸렸다. 후반 18분 손흥민의 코너킥에 이은 라이언 홀링스의 헤더는 골문을 비껴갔다. 후반 23분 부앙가가 쇄도해 들어가 찬스를 잡는가 했으나 상대 수비가 몰려들어 막아냈다.

후반 41분에야 LA FC의 골이 터져나왔다. 크로스된 볼을 상대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부앙가가 논스톱 인사이드 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부앙가는 리그 24호 골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득점 부문 공동 선두를 이뤘다. 또한 최근 7경기에서 LAFC는 18골이나 넣었는데 모두 부앙가와 손흥민 둘이 합작한 골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LAFC는 절호의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상대 수비라인을 깨는 전진패스로 부앙가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부앙가가 슛하기에는 위치가 애매했고, 반대편으로 쇄도한 손흥민에게 완벽한 찬스가 열려 있었다. 하지만 부앙가의 슛 타이밍이 늦어져 볼이 손흥민 앞쪽으로 지나가며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LAFC는 그대로 한 골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 경기를 마친 손흥민은 바로 귀국길에 올라 10월 A매치 2연전(10일 브라질, 14일 파라과이전)을 치르는 대표팀에 합류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