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반도체기업인 AMD와 테슬라가 나스닥종합지수와 S&P500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올려놨다.

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0.71% 오른 22941.67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도 0.36% 상승한 6740.28을 기록했다. 이들 두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반면 전통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14% 밀린 46694.97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과 S&P500의 상승장은 AMD와 테슬라, 지방은행인 코메리카가 주도했다. 

이날 오픈AI는 AMD와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고능성 반도체 납품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엔 오픈AI가 AMD의 지분을 최대 10% 확보하는 계획도 담겼다. 이 소식에 AMD 주가는 23.71% 폭등했고, 필라델필피아 반도체지수는 3% 이상 급등했다.

또 테슬라는 신차 출시를 암시하는 티저영상을 X에 올리면서 주가가 5.45% 치솟았다. 3일 만의 반등이다. 미국 오하이오주에 본사를 둔 대형 금융지주회사인 피프스 써드 뱅코프(Fifth Third Bancorp)는 이날 지역은행은 코메리카를 109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이는 금융주를 끌어올렸다.

반도체주 강세 속에 뉴욕증시의 대장주인 TSMC는 이날 3.49% 급등했다.  이틀 연속 상승세다. 반면 나스닥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1.11% 하락했다.  이틀 연속 내림세였다. 

의회의 잠정 예산안 합의 불발로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2주째 이어지고 있지만 증시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분위기다. 

에드워즈 에셋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 로버트 에드워즈는 CNBC방송에 "현재 주식 시장은 셧다운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으며, 기업 실적에 대한 낙관론과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셧다운으로 인한 시장 하락은 오히려 '투자자 프라임데이' 쇼핑 기회로 볼 수 있다"면서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S&P500은 연말까지 7,000포인트를 돌파할 것으로 본다"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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