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태민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간 전쟁을 끝낼 가자지구 평화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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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습으로 연기 피어오르는 가자지구./사진=연합뉴스 |
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굉장한 진전이 있었다”며 “우리가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하마스가 매우 중요한 문제에 대해 동의했다"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가자지구 평화 협상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심지어 이란으로부터도 이것(평화협정)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는 신호를 받았다"며 협상 타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날 이집트 휴양 도시 샤름 엘 셰이크에서 인질 석방과 휴전을 위한 간접 협상에 돌입했다. 이집트 국영 알카헤라 뉴스는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날 늦게 회담이 끝났고 7일에 추가 회담이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집트에서의 협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0개 항으로 제시한 가자 평화 구상을 놓고 실시된다. 양측의 합의가 이뤄지면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구금자 등을 각각 석방하면서 종전 절차를 시작하며, 하마스는 무장을 해제하고 민간 정부를 수립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하지만 최종 타결까지 이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예상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 자리에서 인질 석방에 대한 입장과 더불어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규모 및 시한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이 영구적인 휴전과 포괄적인 철수를 이행할지 깊은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 지도부와 밀접한 팔레스타인 소식통은 AFP에 이번 협상이 "며칠간 지속될 수 있다"며 "점령국(이스라엘)의 절멸 전쟁 지속 의도를 감안할 때 협상은 어렵고 복잡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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