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추석 연휴가 포함된 한가위처럼 10월 아파트 분양 물량도 풍성하다. 이중에서 가장 물량이 많고 인기가 높은 수도권 단지들에 주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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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부동산 성수기를 맞아 아파트 분양 물량이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주요 단지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서동영 기자 |
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10월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은 3만8091가구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9145가구와 비교해 2배 증가한 수치다. 이 중에서 일반분양은 2만3797가구로 같은 전년 같은 달 1만4575가구보다 63% 늘었다.
특히 아직도 미분양 리스크에 시달리는 지방보다는 수도권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수도권 분양물량은 2만5134가구로 전국 전체 물량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서울에서는 4291가구가 공급된다. 물량 자체는 경기도가 1만8295가구로 가장 많다. 인천은 2548가구다.
분양 관계자는 "부동산 성수기인 가을을 맞아 건설사들이 공급에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내 집 마련을 원한다면 물량이 가장 많은 수도권 분양단지를 눈 여겨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급부족으로 인해 웬만하면 미분양이 나기 어려운 서울에서는 '아크로드 서초'가 이달의 대장 단지라고 할 수 있다. DL이앤씨가 시공한 아크로드 서초는 지하 4층~지상 39층 아파트 16개 동, 전용 59~170㎡ 총 1161가구 규모다. 전용 59㎡ 56가구만 일반분양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강남3구 중에 하나인 서초구 분양단지로 분양가가 3.3㎡당 7814만 원으로 결정됐다. 때문에 59㎡ 분양가는 19억 원대에 달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로또 청약이라 불리는 이유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10억 원 이상의 차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경기도권이지만 서울과 최대한 가까운 단지에서 살고 싶다면 광명시 '힐스테이트광명11'을 눈 여겨봐도 좋을 듯하다. 현대건설이 공급하는 힐스테이트광명11은 지하 5층~최고 42층, 25개 동 4291가구 규모다. 이 중 65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입지가 좋다는 평가다. 2만8000가구 신도시급인 광명뉴타운 12개 구역 중 하나다. 안양천만 넘으면 서울인데다 강남 출퇴근이 편한 7호선 광명사거리역을 접하고 있다. 분양업계에서는 힐스테이트광명11의 3.3㎡당 분양가를 4500만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민평형인 84㎡ 기준 15억 원대다.
미분양이 나지 않는 검증된 단지를 원한다면 시티오씨엘 8단지(HDC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를 고려할 만 하다. 인천 용현학익지구에 자리한 시티오씨엘은 총 9개 주거단지로 이뤄졌다. 이중에서 1·3·4·6·7단지가 분양됐는데 모두 완판에 성공한 바 있다.
시티오씨엘 8단지 역시 완판 기대를 받고 있다. 8단지는 지하 3층, 지상 46층, 7개 동, 59~136㎡, 1349가구 규모다. 예상 분양가는 지난 4월 분양한 7단지와 인근 시세를 고려했을 때 84㎡ 기준 6억 원대로 전망된다.
시티오씨엘 단지들이 인기가 많은 이유는 시티오씨엘이 1만3000여 가구를 조성하는 대형 민간도시개발사업이기 때문이다. 그에 걸맞게 각종 생활 인프라를 갖췄다. 메가박스가 입점한 것을 비롯해 대규모 상업시설인 ‘스타오씨엘’이 조성됐으며, 인천 뮤지엄파크(예정)와 상업시설 등 다양한 생활 편의 및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8단지의 경우 2028년 입주와 맞춰 개통 예정인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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