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달러화에 대한 엔화 가치가 8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이 집권 자민당 첫 여성 총재로 선출되면서, '아베노믹스'를 지지해 온 그가 재정확장과 금융완화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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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화에 대한 엔화 가치가 8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사진=김상문 기자 |
엔·달러 환율은 8일 오전 9시 23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52.3엔 수준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1% 올랐다. 엔·달러 환율이 152엔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중순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아베노믹스를 지지해온 다카이치 총재가 완화적인 금융정책을 펼칠 것이란 예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카이치는 작년 총재 선거에서 "지금 금리를 올리는 것은 바보라고 생각한다"며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에 명확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지난 4일 자민당 총재 당선 직후에도 일본은행의 금리정책과 관련해 "재정정책이든 금융정책이든 책임을 지는 것은 정부"라며 "2년 연속 물가가 올랐으면 이미 인플레이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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