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코미디언 정세협이 41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측은 지난 7일 공식 SNS를 통해 정세협의 비보를 알리면서 "깊은 애도를 표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정세협은 지난 6일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빈소는 화성함백산장례식장에 마련됐다. 

   
▲ 사진=KBS '개그콘서트' SNS


고 정세협은 2008년 SBS 공채 10기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웃음을 찾는 사람들'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특히 그는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 차우차우 분장과 '차오차오'라는 유행어로 인기를 모았다. 

고인은 2015년 백혈병 투병 소식을 전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2022년 한 유튜브 채널에서 그는 골수이식을 받아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고인은 지난 해 '개그콘서트'를 통해 무대에 복귀하며 최근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 주에도 '개그콘서트' 녹화에 임했으며, 지난 달 28일 개그맨 전유성 노제에도 참석했다. 하지만 백혈병 완치 후 복귀 1년 만에 비보가 전해졌다. 

정세협의 사망에 동료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개그맨 홍현희는 7일 자신의 SNS에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믿기지 않는 소식에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이제는 아픔 없는 곳에서 편히 쉬시라"는 글을 남겼다. 

윤형빈은 "늦은 시간 잠시나마 후배를 위한 기도를 해본다"며 "더 신경 써주지 못해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 뿐이다. 공연 중 비보를 전해 듣고 잠시 멍해졌다. 얼마 전 아무렇지 않게 인사 나누던 친구였는데. 부디 좋은 기억만 안고 좋은 곳으로 갔길 바란다. 영복을 기원한다"고 애도했다. 

김원효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더 자유로운 곳에서 더 마음 편하게 개그하면서 울지 말고 웃고만 살아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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