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추가인하' 견해 여전히 엇갈려…뉴욕증시는 '강세'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지난 9월 중순 진행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간밤 공개돼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본심'에 시장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다수의 위원들은 금년 내에 두 차례의 추가 금리 인하가 적절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 지난 9월 중순 진행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간밤 공개돼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본심'에 시장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사진=김상문 기자


9일 각종 외신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FOMC 9월 회의록이 전격 공개됐다. 이날 공개한 자료는 지난달 16~17일 진행된 FOMC에 따른 의사록이다.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당시 FOMC 위원들은 압도적으로 0.25%포인트(p) 금리 인하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도 연준은 지난달 기준 금리를 4.0~4.25%로 인하해 작년 12월 이후 9개월 만에 금리 인하 흐름을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역시 향후 추가 금리 인하 경로에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위원들 간에 의견이 상반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9월 인하를 포함해 올해 '총 인하 횟수'에 대해선 2회와 3회 견해가 여전히 첨예하게 갈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의사록에 따르면 거의 모든 참석자들이 이번(9월) 회의에서는 연방기금(FF) 목표 범위를 0.25%p 낮출 것으로 예상했지만, 10월 회의에서 추가로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예상은 절반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 대다수는 연말까지 최소 두 차례에 걸쳐 0.25%p씩 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 가운데 절반 정도는 모두 3회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결국 FOMC 위원들 다수가 10월이나 12월경 최소 1회 더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보고 있고, 이 가운데서 또 절반은 10월과 12월에 각각 한 번씩 총 2회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는 의미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의사록 공개와 함께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또 다시 호조세를 나타냈다. 특히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AI 산업에 대한 낙관론을 개진하며 오라클을 옹호한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0포인트(0.00%) 하락한 4만6601.78에 거래를 마감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13포인트(0.58%) 상승한 6753.72, 나스닥종합지수는 255.02포인트(1.12%) 상승한 2만3043.3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또 다시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모습이다.

특히나 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40% 급등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AMD가 무려 11.37% 급등했으며, 엔비디아와 브로드컴도 2%대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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