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서 이스라엘군에 나포 구호단체 선박에 한국인 탑승
강유정 대변인 “李, 안전 확보·신속 석방·조기 귀국 대책” 지시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한국인 활동가가 탑승한 선박이 지난 8일 가자지구에 접근하다 이스라엘군에 나포된 것과 관련해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국가 외교 역량을 최대한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9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어제 저녁 이스라엘이 나포한 선박에 탑승 중이었던 우리 국민과 관련해 현재 상황과 조치 계획을 보고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 신속 석방, 조기 귀국을 위해 국가 외교 역량을 최대한 투입할 것을 (대통령이)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5.10.2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사진=연합뉴스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등 시민단체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전날 오전 11시 40분께 가자지구로 향하던 구호선단 11척이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다. 이 선단에는 한국 국적 활동가 김아현 씨도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선박과 탑승자들은 안전하며 이스라엘 항구로 이송됐고 곧 추방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외교당국은 이스라엘 측에 조속한 석방을 요청하고 있으며, 영사조력 등도 적극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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