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인공지능(AI) 확산이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시장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올해 2분기 글로벌 순수 파운드리 매출은 전년보다 30% 이상 늘어나며 '슈퍼사이클' 기대감을 키웠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순수 파운드리 시장 매출은 AI 반도체 수요 급증과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순수 파운드리 시장은 설계·패키징 등을 제외한 반도체 위탁생산(Foundry 1.0) 부문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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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추이./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
TSMC는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 71%로 1위를 유지했다. 전년 동기(65%)보다 6%포인트 오른 수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3나노 공정 양산 확대와 AI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에 따른 4·5나노 공정의 높은 가동률, 첨단 패키징 기술(CoWoS) 확장이 점유율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및 소비자기기 수요 회복에 힘입어 8% 점유율로 2위를 유지했고, 중국 SMIC는 5%로 3위에 올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SMIC가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으며, 고도화된 공정 노드로의 전환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5년 하반기에는 첨단 공정 가동률과 전체 파운드리 업체의 웨이퍼 출하량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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