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윤이나가 중국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뷰익 상하이(총상금 220만달러)에서 이틀 연속 공동 2위에 올라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윤이나는 10일 중국 상하이의 치중가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한 윤이나는 1라운드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가 됐다. 이날 무려 11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로 뛰어오른 가쓰 미나미(일본·13언더파)와는 2타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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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뷰익 상하이 2라운드에서 2위에 오른 윤이나. /사진=LPGA 공식 SNS |
지난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3관왕(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에 오른 뒤 올해 LPGA 투어에 뛰어든 윤이나는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다. 21개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고 컷 탈락도 8번이나 했다. 최고 성적이 5월 US여자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4위다.
이번 대회에서 윤이나는 이틀 연속 선두권을 지키며 톱10은 물론 우승까지 노려볼 만하다.
이소미가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중간 합계 9언더파로 공동 5위에 올랐다. 1라운드 공동 14위에서 9계단 상승했다.
김아림은 보기 없이 이글 1개, 보기 5개로 7타를 줄이며 1라운드 45위에서 공동 8위(8언더파)로 37계단이나 급상승했다.
임진희가 공동 12위(7언더파), 김세영과 최혜진, 신지은이 공동 15위(6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날 누구보다 돋보인 선수가 가쓰 미나미였다. 가쓰는 버디를 무려 12개나 쓸어담고 보기 1개로 11언더파를 적어냈다. 합계 13언더파가 된 가쓰는 대회 18홀 및 36홀 최저타수 신기록을 세우며 1위로 치고 나갔다. 2023년 LPGA 투어에 데뷔해 아직 우승이 없는 가쓰는 첫 우승을 정조준했다.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이 이소미 등과 공동 5위(6언더파)로 반환점을 돌았다. 디펜딩 챔피언 인뤄닝(중국)은 공동 22위(5언더파)에 머물렀다.
LPGA 투어 가을철 '아시안 스윙'의 시작인 이번 대회는 총 82명이 출전해 컷 탈락 없이 4라운드를 치러 우승과 순위를 가린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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