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이 파라과이와 비겼다. 한국의 다음 A매치 상대가 파라과이여서 관심을 모은 경기 결과다.

일본은 10일 일본 오사카의 파나소닉 스타디움 스이타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 일본이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사진=일본축구대표팀 공식 SNS


한국과 일본은 지난 9월 A매치에 이어 이번 10월 A매치에서도 서로 번갈아 두 팀을 상대해 간접 비교가 되고 있다. 9윌 미국 원정 2연전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각각 미국, 멕시코와 교차로 2연전을 가졌다. 당시 한국은 미국을 2-0으로 꺾고 멕시코와는 2-2로 비겼다. 일본은 멕시코와 0-0으로 비기고 미국에는 0-2로 졌다.

이날 일본과 파라과이는 비긴 반면 한국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을 만나 0-5로 완패를 당했다.

오는 14일 한국은 파라과이와, 일본은 브라질과 맞붙는다. 이번 2연전 결과를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은 또 한 번 비교를 당할 것이다.

9월 A매치에서 실망스런 경기력을 보였던 일본은 이번에는 도안 리츠, 미나미노 다쿠미, 이토 준야 등 유럽파 선수들을 대부분 소집해 승리를 노렸다.

FIFA 랭킹이 일본 19위, 파라과이 37위로 일본이 훨씬 높다. 하지만 파라과이는 남미 예선을 통과하고 2026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팀으로 만만찮은 전력을 갖췄다.

경기는 파라과이가 앞서가면 일본이 따라가는 식으로 전개됐다. 파라과이가 전반 21분 먼저 골을 넣었다. 미구엘 알미론이 다미안 보바딜라의 패스를 왼발로 슈팅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일본이 반격에 나서 5분 후인 전반 26분 동점 추격했다. 오가와 고키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때린 강력한 중거리슛을 파라과이 골키퍼 로베르토 주니어 페르난데스가 손으로 막았다. 이 볼이 솟구쳤다가 떨어지며 파라과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 일본이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우에다 아야세의 동점골로 파라과이와 2-2로 비겼다. /사진=일본축구대표팀 공식 SNS


파라과이는 후반 19분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디에고 고메스가 머리로 방향을 바꿔 골을 터뜨렸다.

패색이 짙어가던 일본은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토 준야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반대편으로 넘어가자 우에다 아야세가 몸을 던지며 머리로 받아 넣었다. 이 골로 2-2가 되면서 경기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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