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흥부 듀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가 빠진 로스앤젤레스(LA)FC가 오스틴FC에 져 6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서부 컨퍼런스 1위 희망도 사라졌다.

LAFC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오스틴과 원정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LAFC는 최상의 전력을 꾸리지 못한 채 이날 경기를 치러야 했다. 팀 공격의 핵인 손흥민과 부앙가가 10월 A매치를 위해 각자 대한민국, 가봉 대표팀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 LAFC가 오스틴FC에 0-1로 져 정규시즌 서부 컨퍼런스 1위 희망이 사라졌다. /사진=LAFC 공식 SNS


공격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는 LAFC는 경기 막판까지는 오스틴과 0-0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후반 38분 오스틴의 코너킥 상황에서 오웬 울프에게 헤더골을 얻어맞았다. 이 골이 결승골이 돼 오스틴이 승리를 가져갔다.

이 경기 패배로 LAFC는 6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LAFC는 지난 9일 토론토FC전에서는 '흥부 듀오' 없이도 2-0으로 이기며 연승을 이어갔지만, 오스틴을 상대로는 한계를 드러냈다.

LAFC는 승점 59(17승 8무 8패)로 서부 컨퍼런스 3위에 머물렀다. 1위 밴쿠버 화이트캡스(승점 63점)와는 승점 4점 차, 2위 샌디에이고FC(승점 60점)와는 승점 1점 차다.

이제 정규시즌은 한 경기씩만 남겨두고 있다. LAFC가 최종전에서 이기고 벤쿠버가 패하더라도 순위 역전은 이뤄지지 않는다. LAFC의 서부 컨퍼런스 역전 1위 꿈은 무산됐다.

이날 승리한 오스틴은 승점 47(13승 8무 12패)이 됐고 서부 컨퍼런스 6위에 자리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편, LAFC는 오는 19일 정규시즌 최종 라운드에서 콜로라도 래피즈와 원정경기를 만난다. 이 경기에는 손흥민도 A매치 일정을 마치고 팀 복귀해 출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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