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 재점화로 13일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를 넘어서자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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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전경./사진=한국은행 제공. |
기획재정부·한국은행은 이날 원·달러 환율과 관련해 기자단에 긴급 공지를 통해 "외환당국은 최근 대내외 요인으로 원화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시장의 쏠림 가능성 등에 경계감을 가지고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장중 1434.0원까지 뛰었다가 상승폭을 줄여 1420원대 중후반에서 거래 중이다. 장중 1434.0원은 지난 5월 2일(1440.0원) 이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이달 1일(현지시간)부터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재점화에 따른 위험 회피가 성향이 짙어지면서 원화값이 하방 압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중국산 제품에 100% 추가 관세를 다음 달 1일부터 부과하겠다고 맞불을 놓았다.[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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